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하철역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하던 남성을 시민들이 붙잡았습니다. <br><br>이 남성의 전화기에선 불법촬영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. <br><br>김동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회색 상의에 검은색 외투를 입은 20대 남성을 시민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. <br><br>도망가지 못하게 팔을 붙든 상태로, 남성이 든 휴대전화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. <br><br>휴대전화를 보여줄 수 없다고 저항하는 남성에게서 전화기를 빼앗으려고 시민이 전화기를 발로 차 떨어뜨리려고 시도 합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도망가려고 하니까 이제 그 사람을 잡으려던 상황에서 막 싸움 같은 게 벌어져서." <br> <br>서울지하철 신림역에서 20대 남성이 여성을 불법촬영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30분쯤. <br><br>남성은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여성을 불법 촬영했는데요. <br><br>이 모습을 본 다른 시민이 남성에게 무얼 찍느냐며 따져 물었습니다.<br> <br>남성은 15분간 시민들에게 붙들려 있다가 도망쳤지만, 출동한 경찰에 결국 체포됐습니다. <br><br>조사 결과, 남성 전화기에선 지하철역 등지에서 불법 촬영된 걸로 보이는 영상 수십 개가 발견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남성을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감식해 추가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김동하 기자 hdk@ichannela.com